수플레 팬케이크는 일반 팬케이크와 달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과 폭신함이 특징인 디저트입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이 팬케이크는 지금은 전 세계 디저트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보기만 해도 먹고 싶은 비주얼로 SNS에서도 인기입니다. 수플레 팬케이크를 집에서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핵심 비법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수플레 팬케이크
수플레 팬케이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머랭입니다. 머랭이란 달걀흰자를 공기로 부풀려 만든 거품 상태의 반죽인데 이 머랭의 상태가 팬케이크의 부드러움과 높이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단단하고 윤기 있는 머랭을 만들기 위해서는 달걀흰자에 절대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그릇과 도구도 반드시 물기와 기름기를 제거해야 거품이 잘 올라옵니다. 머랭을 만들 때 설탕은 2~3번에 나누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설탕을 다 넣으면 거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중간 단계에 조금씩 나누어 넣어야 단단하고 윤기 있는 머랭이 만들어집니다. 거품기로 고속으로 휘핑을 시작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속도를 줄여 단단한 뿔이 세워질 때까지 섞습니다. 이때 머랭이 너무 단단해지면 반죽과 섞을 때 꺼지기 쉽기 때문에 90% 정도의 단단함이 이상적입니다. 반죽과 머랭을 섞을 때도 거칠게 섞으면 기포가 꺼져 팬케이크가 납작해지므로 주걱을 사용해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섞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반죽을 섞은 후에는 팬에 올릴 때도 형태를 살려 높게 쌓아 올려야 폭신한 수플레 팬케이크가 만들어집니다. 머랭의 완성도가 전체 결과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성을 들여 거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죽과 굽기
머랭이 수플레 팬케이크의 핵심이라면 반죽의 비율과 굽는 온도는 완성도를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죽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달걀노른자, 우유,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이 들어가며 여기에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박력분은 글루텐 형성이 덜 되어 팬케이크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베이킹파우더는 부풀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죽이 너무 묽으면 모양을 잡기 어렵고 너무 되면 머랭과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팬에 굽기 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반죽을 휴지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재료가 잘 섞이고 기포도 안정되면서 굽는 동안 균일하게 부풀게 됩니다. 굽는 온도는 약한 불이 기본입니다. 센 불에서 구우면 겉은 금방 타지만 속은 익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높이가 있는 수플레 팬케이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중간에 팬을 열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약 3~4분 정도 굽고 나서 뒤집은 후에도 약불에서 다시 3분 이상 익혀야 속까지 부드럽게 익습니다. 반죽을 팬에 올릴 때는 원형으로 높게 쌓아 올리고 물 한두 방울을 팬 옆에 떨어뜨려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욱 폭신하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리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정성을 들일 가치가 있는 디저트입니다.
집에서 즐기기
수플레 팬케이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디저트지만 다양한 토핑을 더하면 더욱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재탄생합니다. 대표적인 토핑으로는 생크림, 메이플시럽, 버터, 딸기잼, 과일슬라이스, 슈가파우더 등이 있으며 요즘에는 커스터드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 즐기는 방법도 인기가 많습니다. 토핑은 팬케이크의 따뜻한 온도와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주기 때문에 선택에 따라 맛의 폭이 크게 달라집니다. 비주얼을 중시하는 경우에는 과일을 얹을 때 색상을 고려해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딸기와 블루베리를 함께 사용하면 색 대비가 좋아 보기에 예쁘고 식욕도 돋우게 됩니다. 생크림을 만들 때는 휘핑크림을 차갑게 해서 단단하게 올려야 팬케이크 위에 모양이 잘 잡히며 약간의 설탕을 넣어 단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에 오븐이 없어도 프라이팬과 뚜껑만 있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고급 카페 디저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수플레 팬케이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플레이팅 접시는 따뜻하게 데우는 것이 좋고 시럽이나 슈가파우더는 마지막에 바로 뿌려야 질감이 잘 살아납니다. 커피나 밀크티와 함께 곁들이면 집에서도 여유로운 브런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요리 실력이 높지 않더라도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메뉴이기에 특별한 날이나 소소한 일상 속 기분 전환을 위해 수플레 팬케이크를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수플레 팬케이크는 머랭의 정성, 반죽의 균형, 굽기의 인내가 만들어낸 고급 디저트입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레시피이기에 누구나 카페 못지않은 폭신한 팬케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 수플레 팬케이크로 특별한 티타임을 만든다면 눈은 즐겁고 입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